한낮에는 제법 더운 날씨 때문에 짧은 소매의 옷차림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기온이 높아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찬바람이 가득해 입을 옷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얇은 옷을 여러 벌 덧입어 주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땀 흡수를 잘 하는 면 소재나, 땀을 빨리 식혀주는 져지 소재가 적당하겠다.
▲날씨에 상관없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다한증
다한증이란 자율 신경계의 이상으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이야기 하는데, 정확한 진단기준으로 구분지을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 혼자만 유달리 땀을 많이 흘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운 겨울은 물론 실내외, 혹은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도 계속 해서 땀을 흘리기 때문에 불편할 수밖에 없다. 보통 겨드랑이, 손, 발 등에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옷을 흠뻑 적시는 것은 물론, 타인과 악수를 하기 민망할 만큼 땀을 흘리기도 한다.

웰스피부과의 이원신 원장은 "다한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이야기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라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 전신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특정 신체부위에서만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적인 진단을 받은 후에 증상 정도에 따라 국소적인 마이오블락 피내주사요법(땀주사)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전했다.
▲다한증과 동반되는 액취증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액취증이란 겨드랑이 부위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는 질환으로 보통 암모니아 비슷한 향이 나는데 역한 냄새를 풍길 수 있어 본인 스스로는 물론 대인관계까지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이원신 원장은 "액취증은 다한증과는 다른 질환이지만 액취증과 다한증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액취증의 가장 큰 문제는 청결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물론 땀을 자주 씻어내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매 순간 씻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 밖으로 배출된 땀이 옷이나 피부에 묻어서 냄새를 지속시키는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땀이 가지고 있는 성분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액취증을 간편하게 치료하는 ‘아큐스컬프 땀샘흡입술’
아큐스컬프 땀샘흡입술은 말 그대로 액취를 발생시키는 땀을 생산하는 땀샘에 직접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방법인데, 세계특허를 받은 1444mm 파장의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겨드랑이를 5mm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피부 밑으로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어 액취증을 유발하는 아포크린선 땀샘을 파괴한 뒤 주사기로 흡입해 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특히 액취가 심하지 않은 다한증에도 효과적이다. 다한증의 정도가 심하다면 땀주사(마이오블락 피내주사요법)를 병행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육안으로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아주 미세한 양의 절개를 통해 시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말을 전후하거나 퇴근 후에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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