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자, "이승엽은 항상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터트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14 15: 49

"퍼시픽리그에 뛰어난 투수가 많고 새로운 공인구가 반발력이 떨어져 30홈런 이하로 예상했는데 어제 홈런을 본 뒤 생각이 달라졌다. 비거리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의 요지 히데키 기자는 이승엽(35, 오릭스)의 올 시즌 첫 홈런 장면을 지켜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은 전날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서 8회 1사 1,2루서 3번째 투수 요시카와의 6구째 몸쪽 직구(144km)를 걷어 추정 비거리 135m 짜리 우월 대형 아치를 터트렸다.
14일 교세라돔에서 만난 히데키 기자는 "이승엽은 '일본 킬러'라고 불릴 만큼 일본전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투수)에게 강했다"며 "이승엽은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안타도 나오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린다. 6타수 1안타를 기록하더라도 1안타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호평했다.

2005년부터 6년간 한신 타이거즈 담당 기자로 활동했던 히데키 기자는 "당시 한신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구보타에게 강했다. 요미우리에서 이승엽을 믿고 기다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한신에서 이승엽을 상당히 경계했다. 아마도 이승엽이 오릭스로 오게 된 것도 한신 사령탑 출신 오카다 오릭스 감독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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