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가장 이상적인 장면에서 홈런이 나왔다".
다카시로 노부히로 오릭스 수석코치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오릭스)의 첫 홈런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은 13일 경기서 2-0으로 앞선 8회 1사 1,2루서 3번째 투수 요시카와의 6구째 몸쪽 직구(144km)를 걷어 추정 비거리 135m 짜리 우월 대형 아치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제대로 공략했다.
다카시로 코치는 14일 경기에 앞서 "이승엽이 동료 선수들보다 타격 훈련 시간이 길었다. 아마도 타격 투수(배팅볼 투수를 의미)들이 이승엽의 첫 홈런에 기뻐할 것 같다"고 반색했다.
이어 그는 "어제 몸쪽 공을 놓치지 않고 잘 공략했다. 그동안 이승엽이 몸쪽 공에 많이 당해 의식하다보니 칠 수 있는 것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어제 홈런을 계기로 몸쪽 승부에 대한 부담을 떨쳐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교세라돔 3층을 직격하는 대형 아치를 터트린 이승엽이 "첫 안타가 나오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6번 타자로서 폭발해줬으면 좋겠다"는 다카시로 코치의 바람대로 14일 경기에서도 대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