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들, 드라마 꺼리는 '이유' 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4.14 16: 54

충무로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톱스타들의 안방나들이가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원은 ‘황진이’ 이후 5년만에 안방극장에 전격 출연, ‘시크릿 가든’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각종 CF 제의가 봇물을 이뤘고, 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스타가 됐다. 그에 반해 무려 15년만에 ‘아테나’로 안방 시청자를 찾은 정우성은 그의 이름값에 비해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자신의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올해도 내로라하는 충무로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드라마들이 많다. 전도연을 비롯, 장동건, 원빈 등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스타들이 안방 작품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 드라마를 통해 얻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충무로에서 이제껏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기에, 그들의 선택은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거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제작 환경은 배우들이 역량을 펼쳐보이는데 많은 제약이 된다. 쪽대본에, 찍기에 급급한 최악의 환경 속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 충무로에서는 연기 웬만큼 했던 스타들도 안방에서는 종종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다.
 
‘욕망의 불꽃’ 종방연에서 이순재는 이런 현실을 꼬집으며 “시간에 쫓기다 보니 배우들이 항상 자기 역량의 60-70% 밖에 발휘를 할 수 없다. 2000년대 들어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건 외주제작사를 선정하고, 기획하는 방송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젊은 스타들이 이런 제작환경 때문에 드라마 출연을 꺼리고 있다. 그래서 그들을 붙잡기 위해 더 많은 개런티를 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영향력이 큰 드라마 출연은 대중들에게 인지도도 높이고 광고계의 러브콜이라는 성과물을 얻지만, 반대로 더 많은 논란과 비난을 양상할 수 있는 위험도 있어 스타들이 출연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충무로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스타들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제작환경을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최근 드라마를 마친 한 배우는 당분간 드라마는 안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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