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49일’이 깨알같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스케줄러 잡는 반효정의 등장, 그리고 남규리와 이요원의 피아노치며 노래부르는 장면 등이 그것이다.
13일 방송분에서 스케줄러(정일우)는 지현(남규리)의 간곡한 부탁으로 지현이 영혼 상태에서 물건을 만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하지만 이를 알게된 선배 스케줄러가 그를 향해 인간사에 관여한 죄값을 물어 임기만료를 일주일이나 연장시켰다.

특히, 검은 선글라스와 롱 가죽 재킷을 입은 선배 스케줄러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스케줄러에게 헤드락을 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일우를 쩔쩔매게 했던 인물이 중견연기자 반효정으로 알려지면서 큰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알고보니 반효정은 소현경 작가와 지난 ‘찬란한 유산’에서 인연을 맺은 덕분에 이렇게 파격적으로 변신해 출연하게 됐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역 이요원과 지현역 남규리가 피아노를 치면서 73년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조영남의 곡 ‘불꺼진 창’을 부르는 모습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노래의 등장에 대해 14일 방송분에서는 지현이 빙의된 이경을 통해 “이 노래 되게 유명한 노래다. '쎄시봉'에도 나왔는데”라는 대사가 등장해 그 배경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이번 대 연기자인 반효정 선생님의 깜짝 등장과 이요원씨, 남규리씨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부르는 장면은 소현경 작가님의 톡톡튀는 센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주인공이 눈물 세 방울을 얻는 와중에도 곳곳에 깨알재미가 깔려있으니 더욱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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