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에서 날씬해진 비결은 ‘위밴드 수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4.14 17: 17

#. 32세 여성 김영주씨(가명)는 요즘 살빠지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1년전까지만해도 그녀는 체중 90kg에 우울증과 고혈압, 당뇨 등 비만합병증까지 앓고 있던 고도비만 환자였다. 고민끝에 위밴드 수술을 받게 됐고, 병원의 지침에 따라 식습관을 조절하고 필링 등의 관리를 꾸준히 받은 결과 지금은 60kg대 초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30kg 이상 체중감량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위밴드 수술’이라고 말한다.
체질량지수 30kg/㎡가 넘는 고도비만인들에게 위밴드 수술은 무척 매력적이다. 위밴드 수술은 위를 실리콘 재질의 위밴드로 묶어서 또 하나의 작은 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위밴드 수술 후 음식을 먹게되면 우선 새로 만들어진 작은 위에 한번 저장됐다가 천천히 소화흡수된다. 한끼 먹는 양을 줄이고 스스로 식이조절을 가능케 해서 체지방률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고도비만인 사람들은 온갖 다이어트방법을 다 시도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실패로 나타나는 요요현상은 오히려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때문에 폭식하기도 더욱 쉬워진다. 위밴드 수술은 이러한 고도비만인들이 건강하게 체중감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후의 다이어트인 셈이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위밴드라는 인공물질이 몸 속에 들어감에 따라 혹시 수술 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부작용이나 다른 합병증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기 마련이다.
비만수술 전문 클리닉 이홍찬외과의 이홍찬 원장은 “위밴드 수술도 외과적인 방법이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가능성은 0.05% 이내이며, 수술 후 병원관리지침에 따라 정기적으로 내원해 필링을 받고 영양, 운동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합병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위밴드 수술은 안전한 수술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사이가 체중이 가장 많이 감소되는 시기인데, 이 때 정기적으로 식염수 필링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게 위를 적절히 조여줘야 한다. 줄어든 위 크기에 맞게 식사량 조절 및 고른 영양섭취는 필수이다.
이홍찬 원장은 “이상적인 다이어트는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며, “특히 위밴드 수술 후 영양관리를 소홀히 하면 탈모 등의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필링을 위해 내원할 때마다 의료진 및 영양사와 충분히 상담해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실천해나간다면 위밴드 수술의 가장 큰 목적인 체중감량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홍찬외과에서는 위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돕기 위해 해바라기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해바라기 클럽은 원탁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는 모습이 해바라기를 닮았다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고도비만 수술 환자 또는 수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임이다. 해바라기 클럽은 오는 23일(토) 첫 모임을 앞두고 있다.
해바라기 클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홍찬외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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