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니퍼트, 키 큰 오승환 같더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14 18: 14

"볼 끝이 워낙 좋아서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솟아오르는 느낌도 들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중심타자인 '쾌남' 홍성흔(34)이 전날(13일) 상대한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홍성흔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13일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니퍼트와의 대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성흔은 13일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팀의 2-10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비디오로만 봤을 뿐이라 실제로 맞서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한 홍성흔은 높은 타점에서 비롯된 구위가 좋아 공략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실제로 롯데 타자들은 니퍼트의 공을 커트했으나 이 중 백네트를 향하는 파울이 적지 않았다. 구위가 방망이 힘을 이겨낸다는 뜻이다.
 
"높은 공이 몇 번 날아들기도 했는데 그걸 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런데 막상 타석에서는 그 공에 배트가 나가 나쁜 타구가 되기도 했다. 워낙 타점이 높고 볼 끝도 살아 있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솟아 오르는 느낌도 들었다".
 
그와 함께 홍성흔은 니퍼트에 대해 "키 큰 오승환(삼성)"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오승환은 차돌같은 볼 끝을 자랑하며 국내 최고 마무리 중 한 명으로 우뚝 선 실력파 우완. 게다가 오승환보다 20여 cm 큰 니퍼트였던 만큼 상대가 어려웠다는 홍성흔의 이야기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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