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태인이, 야구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먼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14 18: 52

"야구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먼저다".
류중일(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훈련 도중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된 간판 타자 채태인(28)에게 야구보다 건강 관리가 먼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채)태인이가 쓰러졌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검사를 받아라고 했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13일 잠실 LG전에 앞서 외야 워닝 트랙 근처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땅으로 주저 앉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가볍게 생각했으나 채태인이 일어서는데 힘겨워하자 잠실 야구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강남 삼성의료원으로 후송했다.
채태인이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은 지난해 뇌진탕 사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채태인은 지난해 8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무사에서 두산 김동주의 파울플라이를 잡다 뒤로 넘어지며 그라운드와 머리를 부딪혔다. 약간의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한 채태인은 3회초 조영훈으로 교체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CT촬영을 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채태인은 약간의 매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럽게 병원에 후송되자 류중일 삼성 감독도 크게 걱정하는 눈치였다.
류 감독은 "전력에 아쉬움은 있지만 건강이 우선"이라면서 "이상이 없으면 그 때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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