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이번 시즌도 우승을 노리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4.14 18: 56

"당연히 올라가야죠. 지난 시즌 우승자인데 1차 관문인 32강 탈락은 무책임 한거죠".
김동우 하이트 감독의 강한 말에는 애제자인 신동원에 대한 신뢰가 듬뿍 묻어있었다. 김 감독의 믿음처럼 '우승자 징크스'는 없었다.
MSL 디펜딩 챔프 신동원이 이재호와 김경모 만만찮은 강적들을 제압하고 MSL 16강에 안착했다.

신동원은 1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ABC마트 MSL' 32강 A조 경기서 이재호와 김경모를 연파하며 2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OSEN과 인터뷰에서 신동원은 "사실 조지명식에서 죽음의 조를 만들면서 부담이 좀 생겼다. 여기다가 우승자징크스까지 있어서 일찍 떨어질까바 걱정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행스럽게 16강에 처음으로 올라가서 기쁘다"라고 16강에 오른 소감을 말했다.
피디팝 2010 MSL 우승 이후 5승 7패를 기록하며 다소 흔들렸었던 신동원은 그간 부진에 대해 자신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실력이 부족했었다. 우승하고 나서 연패를 겪으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힘도 빠졌지만 결론적으로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이다. 좌절도 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슬럼프를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죽음의조 선수들과 만나기 전까지는 계속 승리해서 발전할 것이다".
이어 그는 "앞서 말했지만 앞으로 목표는 지금 내 앞에 있는 경기들을 이기는 것"이라며 "팬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이번 MSL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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