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깨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선두타자 이진영을 초구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정의윤을 2구째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오지환에게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3루 덕아웃을 들어가며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차우찬은 "8회 마운드에 오른 것은 전날 우리가 연장까지 가면서 중간 투수들이 지쳐있던 상태였다"면서 "그래서 오늘은 내가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차우찬의 호투 속에 가코의 2타점 적시타 등이 터지며 LG에 5-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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