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공동 1위' 송은범, "다승 타이틀 관심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14 21: 44

"최고의 투수와 맞대결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SK 우완 에이스 송은범(27)이 발군의 피칭으로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은범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송은범은 개막전 구원승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흠잡을데 없는 안정감 있는 피칭이었다. 최고 152km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4회 이대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피칭.

경기 후 송은범은 "최고의 투수와 맞대결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1회가 고비였는데 1회를 넘기고 난 다음 몸이 풀렸다"며 "팀이 안정적이라면 꾸준히 선발로 나가겠지만 비상시에는 중간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을 위해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날 승리로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다승 공동선두가 된 송은범이지만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다승 타이틀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나가는 경기에 팀이 이기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장이 된 SK 김성근 감독은 "최정이 공수에서 잘해줬다. 송은범이 자기 역할을 해준 것이 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 한대화 감독은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waw@osen.co.kr
<사진> 인천, 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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