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는 팀을 위해 불펜에서 던지겠다".
KIA 우완투수 서재응이 14일 광주 넥센전에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6-2로 앞선 7회초 2사만루에 등판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었으나 이후 9회까지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포함 데뷔 첫 세이브였다. 아울러 올시즌 팀의 첫 세이브이기도 했다. 불안했던 불펜진에서 모처럼 힘을 보여주었다.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등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향후 불펜에서 활약이 예상된다.
서재응은 "끝까지 던지라는 주문을 받았고 6회부터 준비했다. 너무 구석구석 찌르다 밀어내기 볼넷을 주었다. 영민이의 점수를 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전향에 대해서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중간투수로 부탁을 받았다. 선수로서 당연히 팀을 위해 흔쾌히 받아들였다. 연투 부담은 분명히 있지만 최대한 잘 던지려고 노력하겠다. 개인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안정권에 들어야 한다. 4월과 5월 성적이 좋아야 한다. 팀을 위해 불펜에서 던지겠다. 안정되면 선발투수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선발은 80%로 던지면 중간은 200%로 던진다.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면서 "경기가 끝날때가 아니라 8회 2사후 까다로운 김민우를 느린 커브를 삼진을 잡을 때 짜릿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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