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이 부진을 딛고 첫 승을 낚을 것인가.
15일 광주 KIA-넥센 경기는 부진한 두 선발투수의 대결이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등판하고 한화는 올해 선발투수로 변신한 양훈이 나선다. 앞선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해 첫 승이 간절한 투수들이다.
무엇보다 윤석민의 어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민은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구위를 보였으나 웬일인지 널뛰기 피칭을 했다. 개막전에서는 7⅓회 3실점했으나 9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동안 8실점했다. 이번 한화타선을 맞아 첫 승을 따내고 불안감을 씻어낼 지 주목받고 있다.

양훈은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지난 2일 롯데와의 개막전에 1이닝을 던졌고 9일 대전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2회를 버티지 못하고 5실점했다. 자신감 있는 피칭을 통해 첫 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KIA의 강력한 타선을 잠재워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타선의 힘은 KIA가 앞서고 있다. 이용규, 이범호, 최희섭, 안치홍, 나지완 등이 타격상승세에 올라있다. 이범호는 고비마다 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집중력있는 타선이기 때문에 양훈으로서는 6회까지 3점 이내로 막아야한다. 다만 김상현이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점이 약점이다.
한화 타선은 윤석민을 상대로 5점 이상을 거둬들여야 승산이 있다. 개막 10경기에서 5점 이상을 뽑은 경우는 두 차례에 불과하다. 타선의 힘이 약하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하지만 홈런포가 살아난다면 해볼만한 경기이다. 무엇보다 윤석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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