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외모만 생각하고 수술 받아서는 안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5 09: 13

인터넷에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관련 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인 이파니가 부정교합 교정을 위해 양악수술을 받은 사실이 연일 기사화 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악수술은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사각턱 등의 양악(위턱과 아래턱)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턱뼈의 불균형은 치아의 부정교합, 턱관절 통증과 두통 등을 유발한다.
안면골의 형태가 올바르지 않아 안면윤곽에도 영향을 미쳐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는 경우도 많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안면골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턱뼈가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모자라고 혹은 틀어지는 등으로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정형은 씨(가명, 32)는 3년 전 양악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주걱턱의 긴 얼굴과 위턱보다 돌출된 아래턱은 치아의 부정교합까지 가져와 불편한 생활을 지속했다. 또한 여성임에도 스스로 거울보기를 꺼릴 정도로 외모 콤플렉스도 심했다.
"정말 싫었어요. 남들과 다르게 느껴지는 얼굴, 마치 나만 쳐다 보는듯한 남들의 시선, 아무리 화장을 하고 옷을 잘 입어도 달라질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 같아요. 결국 양악수술을 결정했고 지금은 다시 태어난 듯 하루하루가 새롭게 느껴지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위턱과 아래턱의 불균형을 가진 사람들은 기능적 문제로도 고생을 하지만 이보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정 씨처럼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면 심할 경우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양악수술을 통해 위턱과 아래턱을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좋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 상태로 입안 절개를 통해 이루어진다.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턱뼈를 절골하고 이동하여 고정하는 식으로 교정을 한다. 아래턱을 절골하여 뒤로 당겨 고정하고 안면이 비뚤어졌다면 한쪽을 잘라 균형을 맞춘다. 또한 위턱을 앞으로 내어 고정하는 등으로 안면골을 교정한다.
이후 치아의 교합이나 배열을 좀 더 확실히 교정하기 위해 수술 3~4주부터 교정기를 착용하여 6개월에서 1년가량의 치아 교정을 받게 된다.
이처럼 양악수술을 통해 턱뼈의 불균형과 이로 인한 치아의 부정교합을 교정하여 턱 기능을 정상화하고 외모에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양약수술의 권위자인 정지혁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의 길이가 줄어들며 얼굴 전체가 작아 보이는 등 안면 윤곽이 올바르게 잡혀 외모에 대한 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심미적인 목적만을 생각하고 턱뼈의 이상이 없음에도 양악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 후에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결과에 만족감이 떨어지게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정지혁 원장은 또 "양악수술은 정밀한 진단으로 계측된 수치만큼 정확히 절골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경이 지나가고 혈관이 밀집된 턱뼈를 수술하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방법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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