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본좌' 김갑수, 기타 치는 로맨티스트로 '변신'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4.15 09: 42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상에서…)이 오는 4월 2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아내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로맨티스트’로 깜짝 변신한 김갑수의 ‘백만송이 장미’ 기타 연주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연기 본좌로 불리는 김갑수의 숨겨진 노래 실력이 ‘세상에서…’의 ‘백만송이 장미’ 기타 연습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다. ‘세상에서…’는 각자 자기 일에 바빠 평소 아침밥 한 번 같이 먹을 일 없던 한 가족이 이별을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변화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가족 휴먼 드라마. 극중 김갑수는 바깥 일에 지쳐 로맨스도, 배려도 잃어버린 무관심한 남편 ‘정철’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아내와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그녀를 위해 서서히 변해가는 ‘정철’은 아내만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다. 바로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것. 실제로 김갑수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매력적인 저음으로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는 이 장면은 누구라도 반할 수 밖에 없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 속에서 놓칠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 ‘세상에서…’ 제작보고회에서 김갑수는 “원래 기타를 못 치지만 그 장면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그때 생긴 손가락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밝히기도. 이어 “기타를 잘 치지는 못했지만 많이 고생했다. 짧은 장면이지만 이 한 몸을 바쳤다고 말하고 싶다”며 후일담을 털어놓았다.
극중 김갑수가 아내 인희에게 들려주는 ‘백만송이 장미’ 연주 장면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세상에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변화로 영화가 안겨줄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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