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금민철(25)과 SK 우완 엄정욱(30)이 저마다 기분 좋은 등판을 앞두고 있다.
둘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 SK의 3연전 첫 경기에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넥센은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1승 2패를 하고 돌아왔다. 반면 SK는 최하위 한화를 싹쓸이하며 3연승으로 만났다. 넥센 입장에서는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만큼 SK전이 쉽지 않다. SK는 넥센만 만나면 항상 힘겨워했던 장면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특히 목동구장에서는 현재 2연패 중이다.

또 둘의 등판은 저마다 상대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민철은 SK에 상당히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작년 선발로만 3경기에 나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했다. 소화한 이닝도 20이닝으로 평균 7이닝에 육박한다.
SK전 통산 성적은 36경기에 나가 81⅓이닝을 던졌고 2승 4패였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66이었다. 일단 SK를 상대로는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엄정욱은 넥센을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한다. 선발 투수로 시작하지만 넥센을 상대로 강한 것은 아니었다. 작년 5경기에서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6.00이었다.
그러나 엄정욱이 가장 최근에 선발 투수로 승리를 올린 것이 바로 거의 1년전 넥센 경기였다. 4월 11일이었고 장소도 바로 목동구장이었다.
당시 엄정욱은 5이닝 동안 1실점했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1안타에 3볼넷 1사구 3삼진이었고 팀도 10-1로 대승을 거뒀다.
서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한 선발 투수 맞대결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금민철-엄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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