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호준 첫 홈런, 인공관절 수술 누가 받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5 15: 02

SK 이호준이 12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송창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이호준의 첫 솔로홈런은 의미가 깊다. 이호준 선수가 올 프로야구 시즌 동안 홈런을 칠 때마다 저소득층의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2008년 부상으로 주장자리를 내어놓았던 이 선수는 수술 후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3년 만에 SK의 캡틴으로 재기했다. 이호준 선수는 이번에 야구 인생 제 2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뜻 깊은 일을 하고자 이 선수의 어깨와 무릎치료를 한 바로병원과 인연을 맺고 저소득층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기로 지난 3월 협약했다.

2011년 프로야구 시즌 동안 이 선수가 홈런 1개를 칠 때마다 인공관절 수술비 중 150만원을 이 선수가, 나머지를 척추관절전문 바로병원이 지원한다.
이 선수의 어깨 재활을 도왔던 이철우 바로병원 대표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인공관절 수술비가 부담스러워 심한 통증을 참고 견디는 어르신들이 늘 안타까웠다”며 이호준 선수가 뜻 깊은 일에 동참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이호준 선수는 “첫 홈런을 시작으로 더욱 분발하겠다”며  “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회답했다.
한편 바로병원에서는 현재 이호준 선수의 첫 홈런으로 인공관절 수술 혜택을 받을 환자를 선별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로 터질 이 선수의 홈런에도 평소 관절염으로 고통 받았던 고령,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수술 대상자는 현재도 계속 모집 중이다. 동사무소 또는 지역기관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환자로 무릎관절 통증이나, 어깨질환 통증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사람이며, 신청은 바로병원 사회사업실 032-722-8835, 대표번호 032-722-8585로 가능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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