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7번 1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장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15 17: 35

'택근V'이택근(31, LG 트윈스)이 돌아왔다.
이택근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허리 통증은 없었다. 이택근은 경기 전 타격 연습 때 연신 홈런포를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겨 중간에 떨어뜨리는 등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그의 타격 모습을 지켜본 김영직 수석 코치는 "맞는 면이 참 좋다"고 칭찬했고, 백순길 LG 단장도 곁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택근의 훈련을 지켜봤다.
타격 훈련을 마친 이택근은 "오랜만에 한다고 긴장되거나 그런 것은 없다"면서도 "나이트 경기를 오랜만에 해서 감각이 돌아와야 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택근은 지난 13일 밤 11시 LG가 삼성에 연장 10회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직후 잠실 라커룸에 들어와 선수들에게 "나이스 배팅"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14일자로 1군에 등록한 이택근은 전날(14일) 삼성전 6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출장했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에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군에 올라오기 전 퓨처스 리그에 출장한 이택근은 "4타석 밖에 서지 않았다. 그러나 팀 선수들이 겨우내 워낙 열심히 훈련해서 올 시즌 오기가 생길 것"이라면서 "상위권에 있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택근의 복귀에 팀 내 최고참인 '큰'이병규(37)도 기뻐했다. 이병규는 "다른 거 없다. 아프지 말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박종훈 감독도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택근이는 이제 몸 상태가 다 돌아왔다"면서 선발 출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LG는 이날 롯데 선발 장원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우타자 이택근의 활약이 중요하다. 복귀 첫 선발 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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