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2선발 이혜천, 좌완 계투로 활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15 17: 59

"3,4회 정도 되었을 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당분간 좌완 계투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두산 베어스 선발진에 변화가 생겼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복귀파 좌완 이혜천(32)의 롱릴리프 전환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원래 순번이던 이혜천 대신 207cm 장신 좌완 장민익을 선발로 예고한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는 이혜천을 선발이 아닌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방안이다. 이혜천은 2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11.57(15일 현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혜천이는 걱정이 되어서 선발이 아닌 계투로 전환시켰다. 앞선 두 경기서 3,4회가 되면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더라. 전지훈련서도 불펜 투구 한 턴에 100개 정도를 던지면서 선발로 훈련했지만 마운드에서 힘들게 던지는 모습이 안쓰럽더라".
 
2008시즌이 끝난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일본 센트럴리그 팀 야쿠르트에 입단한 이혜천은 거의 계투로 나섰다. 2009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후 계투로만 등판했다. 그만큼 선발 보직에 대한 적응력도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김 감독이 꺼낸 카드가 '선발 장민익'. 지난해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1순위로 입단한 장민익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팔스윙이 좋아진 동시에 제구도 나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3회까지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실점은 하겠지만. 5회까지 민익이가 버텨준다면 최고인거지".(웃음)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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