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좋아졌다는 가능성을 비춘 경기였다. 프로야구 역대 최장신(207cm) 좌완 장민익(20. 두산 베어스)이 322일 만의 선발 등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장민익은 15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2개, 사사구 2개) 1실점을 기록한 뒤 1-1로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민익의 1군 선발 등판은 지난해 5월 29일 잠실 삼성전서 1⅓이닝 6실점한 이후 322일 만이다. 투구수는 52개.

당초 2선발 이혜천의 릴리프 전환 계획 속에 선발이라기보다 먼저 나오는 투수의 성격이 짙던 등판. 장민익은 2개의 사사구를 내주기는 했으나 스피드를 높이려하기보다 제구에 신경쓰는 노력을 비추며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3회 1사에서 배영섭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기는 했으나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3이닝 정도만 맡길까 한다. 확실히 팔스윙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라는 말로 앞으로도 장민익에게 1군서의 경험을 쌓아주고 싶다는 뜻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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