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코리아 특급' 박찬호(오릭스 투수)가 15일 라쿠텐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직구 최고 143km를 찍으며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았다.
5회까지 1실점 호투했던 박찬호는 2-1로 앞선 6회 2점을 내주는 바람에 첫 승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그는 2-3으로 뒤진 7회 2사 1루서 좌완 요시노와 교체됐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라쿠텐 톱타자 마쓰이에게 1회 우월 솔로포를 포함해 3안타를 허용했고 4회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13일 소프트뱅크전서 시즌 첫 아치를 쏘아 올리며 이틀 연속 장타 본능을 과시했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쳤다.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 오카다와 기타가와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7회 3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는 라쿠텐의 3-2 승리. 1회 마쓰이의 홈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라쿠텐은 1-2로 뒤진 6회 야마사키의 적시 3루타와 이와무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라쿠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9이닝 2실점(7피안타 7탈삼진) 완투승을 따냈다. 전날 경기서 시즌 첫 아치를 터트린 오릭스 4번 타자 오카다는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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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시엔구장(니시노미야)=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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