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장원준,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 강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15 20: 28

'LG 킬러'장원준(26)이 이번엔 잔뜩 벼르고 나온 LG 타자들에게 당했다.
장원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으나 8피안타 1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6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의 부진은 의외였다. 그는 지난해 LG전에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던져 2실점(2자책)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이 0.90에 불과했다. LG를 상대로 강우콜드 완투승과 완봉승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LG 타자들은 시즌 개막과 함께 김광현(5일 SK전), 전병두(6일 SK전), 류현진(8일 한화전), 그리고 차우찬(14일 삼성)까지 확실한 모의고사를 치른 덕분일까. 장원준의 공을 쉽게 공략했다.
장원준은 2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140km 직구를 바깥쪽에 꽉차게 던졌으나 박용택의 컨택이 좋았다. 이어 이병규의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에서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택근의 타석 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체인지업을 강민호가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리며 어이없게 선취점을 내줬다.
장원준은 4회 한 바퀴를 돈 LG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에 당했다. 정성훈과 박용택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정의윤과 조인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택근에게 내야 땅볼까지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장원준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6회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주고 배장호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현재 롯데는 LG에 0-4로 뒤져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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