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강원 감독, 전반 퇴장...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15 20: 51

 
"오늘 이기면요? 하늘을 나는 기분일 것 같아요".
김상호 강원 감독이 15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 앞서 꺼낸 얘기다.

김상호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자신의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김상호 감독의 기대는 경기 시간이 45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무참히 무너졌다. 전반 43분 수원의 마토에게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최성국이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공이 강원의 골문 앞에 떨어진 것을 마토가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은 결과였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다가 내렸다는 것. 강원의 수비수들은 혼란을 숨기지 못했고, 심판에게 달려가 거친 항의를 했다.
김상호 감독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프사이드가 맞지 않느냐고 거칠게 항의를 했다. 그러나 유선호 주심은 판정에 불복한 김상호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벤치를 떠나 관중석으로 올라가야 했다.
 
강원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2경기 만에 퇴장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 판정은 경기를 관전하던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관계자는 오프사이드라고 단언한 반면 다른 구단 관계자는 판정이 옳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답은 전반전이 끝난 뒤 공개된 리플레이 영상에서 드러났다. 최성국이 올린 프리킥이 강원의 서동현 어깨에 맞고 떨어진 것. 오프사이드가 아니었고 주심의 판정이 옳았다.
한편 김상호 감독은 이번 퇴장으로 최소한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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