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SK 와이번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큰 이승호의 완벽한 피칭 속에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문학 한화전 이후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9승(2패)째를 올리며 10승에 한 발 다가섰다. 더불어 넥센을 상대로 작년 8월 8일 문학경기 이후 6연승을 달렸다. 반면 개막 2연전을 내줘 설욕을 노렸던 넥센은 이날 지면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딱 한 번의 실수가 이날 승부를 결정했다.
SK가 3회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임훈의 보내기 번트가 나왔다. 넥센 포수 허준이 1루로 송구한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뒤로 빠지는 사이 정근우가 홈까지 밟았다.
어이없이 선취점을 내준 금민철은 대타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정상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가실점했다.
이후 SK는 큰 이승호, 정우람, 전병두로 넥센 타선을 저지했다. 2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큰 이승호는 6회 2사까지 4⅓이닝을 단 1명도 진루시키지 않은 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작년 9월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승리다. 전병두는 2세이브째를 신고했다.
넥센은 0-2로 뒤진 8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사 후 알드리지와 강정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강병식의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넥센 금민철은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으로 2실점(1자책), 아쉽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총 81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37km까지 찍었다. 악송구로 인한 첫 실점이 뼈아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SK 선발 엄정욱은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2회 1사 후 허준과 김민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1, 2루로 몰린 후 큰 이승호로 교체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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