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8)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뒤 첫 골을 터트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최성국은 15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한 최성국은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왼쪽 측면을 거침없이 파고들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은 것.
후반 11분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터트린 쐐기골도 최성국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쾌거였다. 성남 일화에서 수원으로 이적 후 첫 골이었기에 더욱 기뻤다.
그러나 최성국의 활약상은 득점이 전부가 아니었다. 세트 플레이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뽐냈다.
전반 43분 마토의 선제골도 그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최성국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강원의 서동현에 어깨에 맞고 떨어진 것을 마토가 밀어 넣은 득점이었다.
최성국은 경기가 끝난 뒤 "최근 2경기를 비기면서 이기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면서 "나 또한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기다렸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골도 넣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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