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연일 좌투수 격파에 "이제는 좌투수에 자신감 생겨"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15 21: 58

"오늘 경기로 왼손 투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또다시 좌완 투수의 벽을 뛰어 넘고 승리를 거두자 활짝 웃었다.
이번에는 롯데 좌완 장원준(26)이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주키치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와 조인성의 3타점 맹타에 힘입어 8-2로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LG는 7승4패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3승1무7패가 됐다.
무엇보다 LG는 김광현(5일 SK전), 전병두(6일 SK전), 류현진(8일 한화전), 그리고 차우찬(14일 삼성)의 예방주사 효과는 확실했다. LG는 지난해 장원준을 상대로 3전 전패, 그것도 20이닝 동안 2득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은 "타자들이 이제는 좌완투수의 공을 잘 친다"면서 "오늘 경기로 왼손 투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종훈 감독은 또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에게도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주키치는 롯데 강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 감독도 "오늘 경기를 통해 주키치라는 좋은 투수를 얻은 게 큰 소득이다"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7승4패로 단독 2위가 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3승1무7패가 됐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선발 장원준은 잘 던져줬는데 타자들의 스윙이 컸던 것 같다"면서 "짧은 스윙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