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완벽투' 이승호, "감독님 앞 불펜피칭서 자신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15 22: 06

"별 말씀 없으셔서 자신이 생겼다".
SK 큰 이승호(35)가 시즌 첫 출장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호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중간 투수로 등판,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엄정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였다. 하지만 고종욱의 투수 앞 땅볼을 포스아웃으로 연결시킨 뒤 유한준마저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급한 불을 끈 이승호는 3회부터 6회 2사까지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총투구수는 60개.
이승호는 "전날 감독님 앞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안좋으면 계속 던지게 하는데 25개 정도 던지니까 바로 고개를 끄덕이셨다. 또 엔트리 등록까지 했다"면서 "그런 것이 자신감을 갖게 한 요인 같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때는 왔다갔다 한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던지는 것 같다"며 "정상호의 리드에 맞춰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생각보다 긴장이 덜 됐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승호가 잘 던져서 경기를 만들어줬다"면서 "투수교체를 빨리 한 것이 좋았고 5회초 공격에서 득점이 나지 않은 것은 벤치 미스"라고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 초반 만루에서 득점을 했다면 재미있는 경기가 됐을 것"이라면서 "찬스에서 집중타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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