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류 우승 경험' 박지성, "FA컵만 남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16 06: 28

"FA컵아 기다려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웸블리 경기장에서 2010~2011 잉글랜드 FA컵 4강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A컵에서 지난 2004년 정상에 오른 후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으로선 단 한 번도 FA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셈이다. 박지성은 맨유 이적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IFA 클럽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으나 FA컵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16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후 FA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딱 하나의 타이틀이 모자란다. 분명 이번에 FA컵 우승을 통해 얻어낼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과거 교토 퍼플상가 시절 출전했던 일왕배(2002년)를 시작으로 PSV 아인트호벤(2005년)에서도 암스텔컵(현 KNVB컵)을 따내며 협회컵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나 유독 FA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박지성은 첼시와 UCL 8강 2차전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강팀 그리고 중요한 경기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
박지성은 "FA컵은 세계적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더 많은 경쟁을 즐기길 원하고 있다"면서 "웸블리 구장은 영국의 어떤 경기장 보다 크고 많은 팬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분위기가 환상적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경기하고 싶다. 꼭 경기에 나서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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