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투수' 박찬호 日언론은 극과극 반응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16 07: 10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오릭스)가 일본무대 첫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도 있다는 지적도 함께 받았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일본 데뷔전에 나섰다. 그러나 6⅔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산케이스포츠>는 박찬호가 시범경기까지 선발투수로서 스태미너, 셋포지션에서 보크 등으로 실점을 거듭하는 등 우려를 주었지만 초조하지 않고 이날 첫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1회 마쓰이 가즈오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볼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상대타자들을 막았다고 박찬호의 노련미를 칭찬했다. 이어 7회 도중 강판했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고 타선을 꼬집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은 "6회의 볼넷이 아까웠다"는 박찬호의 아쉬움을 전하면서 6회를 되짚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 선두타자 텟페이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야마자키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카다 감독은 "볼넷이 아쉬웠다. 역전에 성공한 후의 이닝이어서 아깝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렵게 다나카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어 상승 분위기였으나 박찬호가 볼넷을 내주고 장타를 맞고 재역전을 당하자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다. 아울러 이 신문은 4회 보크를 범해 숙제는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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