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남전 트라우마' 잊고 리그 첫 승 해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16 07: 39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대패를 안겼던 성남 일화를 넘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서 성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시즌 전적 3무 2패를 기록 중인 인천은 이번 경기서 꼭 승전보를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상대가 껄끄롭다. 바로 성남이기 때문. 성남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지난 시즌 0-6, 1-4로 대패를 당했던 인천으로서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성남은 최근 인천전에서 승부차기승을 포함해 3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인천에 강하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성남이 지난 시즌의 성남이 아니다. 성남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1승 2무 2패. 인천보다 나은 게 없다. 몰리나가 이적하고,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빠진 성남의 공격진은 힘이 없다. 경기당 한 골에 그칠 뿐이다. 다만 최근 3경기서 연속 무실점을 한 수비는 경계 대상이다.
관건은 인천이 얼마나 할 수 있느냐다. 5경기 4득점 7실점.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공격은 서서히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물이 오른 카파제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득점왕 유병수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골맛을 본 것. 유병수의 골폭풍이 인다면 인천으로서는 무서울 것이 없다.
인천의 이번 시즌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인천으로서는 이제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다. 과연 인천이 얼마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지난 시즌 성남에 대패했던 기억을 지울 수 있을지 이번 6라운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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