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인 가네모토 도모아키(43)의 연속경기 출장기록이 멈추었다.
가네모토는 지난 15일 주니치와의 나고야돔 원정경기에서 첫 선발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8회 2사1루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그러나 1루주자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타격를 완료하지 못했고 8회말 수비수로 나서지 않았다.
이로써 1998년 7월 10일 야쿠르트전 이후 이어온 연속경기 출장기록이 1766경기에 멈추었다. 기메가사 히로오의 2215경기에 이은 역대 2위 기록. 메이저리그는 칼 립켄이 세운 2632경기가 최대이다.

일본 언론은 규칙의 맹점 때문에 대기록이 멈추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야구규칙은 적어도 소속 팀의 수비수로 출전하거나, 출루 또는 아웃으로 타격을 완료를 해야 연속경기로 적용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주자 출전은 연속 시합 출장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적시하고 있다. 가네모토는 타석에 섰지만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가네모토는 "기록이 끝났는가? 이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해다. 가네모토는 이미 마유미 감독에게 "무리시켜 기록을 연장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이날 오른쪽 어깨 상태가 나빠 선발출전에서 제외됏다.
히로시마 출신인 가네모토는 2004년 왼손목 골절상, 2010년 오른쪽 어깨에 심각한 중상을 입고도 연속경기출장을 이어왔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전 세계기록(1492경기)도 보유하는 등 한신의 간판스타이자 일본야구의 대표적인 철인으로 인정받아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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