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스티브 맥마나만(39)이 '블루 드래곤' 이청용(23,볼튼 원더러스)이 뛰고 있는 측면 미드필드를 FA컵 4강전 승부처로 꼽았다.
볼튼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웸블리경기장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2010-2011 잉글랜드 FA컵 4강전을 갖는다. 1958년 FA컵서 우승한 볼튼은 53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1989년 리버풀서 데뷔한 맥마나만은 리버풀을 대표하는 윙어로서 10년 동안 활약했다. 이후 맥마나만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서 선수생활을 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맥마나만은 ESPN서 FA컵 4강전 해설을 맡았다.
맥마나만은 지난 15일 밤 볼튼 뉴스를 통해 "볼튼팬들은 이번 주말에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볼튼은 지난 웨스트 햄과 경기서 승리한 것이 크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경기를 잘했지만 토튼햄 핫스퍼에 패했다"며 상승세인 볼튼의 우세를 점쳤다.
키플레이어에 대해 맥마나만은 "케빈 데이비스가 볼튼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데이비스는 8강전서 좋은 활약을 했다. 데이비스가 좋은 경기를 하면 팀도 결과가 좋았다. 두 팀 모두 크고 힘이 좋은 센터백이 있는데 데이비스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맥마나만은 양 팀의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하며 사이드 라인 부근서 승부가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마나만는 "이청용이 FA컵 8강전서 뛰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훌륭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스토크 시티의 측면에 대해 "매튜 에더링턴과 저메인 페넌트는 좋은 크로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중앙 미드필더 켄와인 존스가 버티는 스토크 시티의 미드필더는 위협적이다"고 평가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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