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퇴' 최순호, 거듭된 강원 부진에 '발만 동동'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16 08: 10

"한 골이라도 넣었으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는데...".
최순호 전 강원 감독이 자신이 물러난 뒤에도 여전한 강원 FC의 부진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 1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지만, 0-2로 완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지자 고개를 숙였다.

최순호 감독이 더욱 속상한 것은 6경기 연속 무득점. 강원은 6경기에서 9골을 실점했을 뿐,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그 동안 강원이 자랑했던 김영후, 윤준하, 서동현 등의 부진이 뼈아팠다.
수원전에서도 전반 28분 서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으면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전반 30분 김영후의 슈팅도 애석했다.
최순호 감독은 "매 경기마다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오늘도 기회가 2~3번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득점으로는 연결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최순호 감독은 "한 골이라고 넣었으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는데..."라고 말을 줄인 뒤 "선수들이 너무 의욕만 앞서고 있다. 유연성이 떨어지니 부드럽게 경기를 이어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득점을 터트리려면 더욱 정확한 슈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순호 감독은 최근 강원이 잦은 판정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데 대해 "판정은 심판에게 맡겨야 한다"면서도 "심판의 판정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 판정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기를 바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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