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번에 붙을 상대는 리그 4위 대구 FC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이영진 감독의 대구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부산(15위)과 대구(4위)의 순위 차이만큼 경기의 결과가 뻔해 보이지만 부산으로서는 쉽게 포기할 경기가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최하위권에서 맴돌던 대구는 올 시즌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정규리그 5경기 7득점 5실점.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대구가 상위권에 머무는 원동력이다. 그만큼 부산으로서는 손쉬운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부산은 지난 시즌 대구와 3번 붙어 모두 패했다. 대구는 부산을 상대로 3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부산전 만큼은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 반면 부산은 매번 대구를 상대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데다 정규리그서 2무 3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해 부담감이 심하다. 그러나 홈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일단 부산은 대구와 경기의 선봉에 양동현을 내세울 생각이다. 1골 1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양동현은 지난 주말 FC 서울과 경기서 교체 투입 2분 만에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바 있다.
양동현은 대구전을 앞두고 "대구와 경기가 서울과 경기보다 어려울 것 같다"며 대구가 만만치 않은 상대다고 밝혔다. 서울처럼 공격 위주의 팀이 아닌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대구를 상대하려면 공격수인 자신에게 많은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양동현은 "최근 상승세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가 부담스럽지만 골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하겠다. 꼭 골을 넣어서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양동현이 과연 대구전에서 팀에 리그 첫 승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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