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스트레스, 소화기능 저하 시 많이 생겨..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4.16 09: 43

대부분 여드름은 쉽게 나을 수 있는 질환으로 생각을 한다. 아주 하찮은, 나았다가 사라지는 한때 생기는 것으로 생각 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여드름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 이라고 할 수 있다.
감기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 하지만 현대에도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것처럼 여드름은 치료를 할 수는 있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는 것 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은 피부에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몸 속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즉, 몸 내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여드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마치 간이 좋지 않으면 얼굴이 검게 변하는 것처럼 여드름 또한 몸 내부에 문제가 있을 경우 피부에서 여드름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드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 열 받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상열, 즉 열이 생김으로써 여드름이 발생하는 한 원인이 된다.  그래서 여드름을 ‘열꽃’ 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열은 신체 외부와 내부에서 영향을 받는 모든 열을 말하는데 태양빛도 포함이 되고 몸 속의 열도 포함이 된다.
스트레스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것이 여기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화(火) 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러한 화는 몸에서 열을 만들어 낸다고 본다.
‘화병이 났다’ 라는 말은 현대로 생각 하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내, 외부를 통해 접하고 발생한 열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피지가 모공을 계속 채우고 피부각질의 증가 등으로 인해 모공을 막아 버리게 되면 여드름이 발생 하게 된다. 이때 몸에서 발생하는 열은 여드름의 진행에 있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열이 많을수록 피지의 분비는 많아지게 되며, 열에 의해 곪기도 하기 때문이다.
- 여드름은 위장의 장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이상이 생겨 위장의 기본 기능인 소화가 잘 되지 않게 될 경우 위에서는 위열이 발생 하게 된다. 쉽게 말해 소화가 잘 안돼 위에서 제때 내려가야 할 음식이 고여 있게 되면 열이 발생 하게 되고 이는 위장과 얼굴 사이에 연결된 위장경락을 따라 올라가 여드름을 발생 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음식물을 고온 다습한 곳에 두면 썩어서 냄새가 나고 열이 발생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특히 볼에 나는 여드름은 위장의 기능저하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 하면 초기에 대응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드름은 흔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춘기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말하는 듯 한데 요즈음은 30대 에도 여드름이 발생하여 치료를 받고자 내원 하는 성인여드름 환자가 많은 것을 보면 이 말은 이제 현대 사회 에서는 맞지 않는 얘기 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는 현세대의 식습관, 생활습관이 많이 달라져서 일 것이다. 또한 예전 보다 심해진 현대인의 스트레스도 주원인 중에 하나 이다.
특히나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복잡미묘한 여성들의 경우는 이러한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여드름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 이지만 그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식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 에서 어쩌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드셨던 입에는 거친 음식과 몸은 귀찮은 생활습관이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
[글 : 명옥헌한의원 노원점 김승현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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