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잠실 빅뱅이 이뤄졌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트렌스포머'김광삼(31, LG 트윈스)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우완 이용훈(34)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김광삼은 영화 '트렌스포머'에서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듯 프로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타자에서 다시 투수로 전향해 '트렌스포머'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그는 24경기에 등판7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된 LG 마운드에서 '에이스' 봉중근 다음으로 꾸준히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감당해내며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래는 지난 7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고 퓨처스에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용훈은 지난 13일 사직 두산전에서 구원으로 1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사도스키, 이재곤 등이 빠진 선발진을 대체하기 위해 임시 선발로 들어왔다. 지난해에도 7경기에 등판 16⅓이닝을 소화하며 2패를 기록했다. 현재 롯데는 3연패에 빠진 상태다.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4경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승1무7패로 부진에 빠졌다. 그의 호투가 절실하다.
LG는 전날 'LG 킬러'장원준을 깼다. 박용택, 이병규, 조인성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LG 타선의 집중력을 높였다. 이택근도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반면 롯데는 주키치의 컷 패스트볼에 당하며 완패했다. 경기 후 양승호 롯데 감독도 "타자들의 스윙이 크다"면서 "간결한 스윙을 주문하겠다"고 말한 상태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