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고가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한 10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부천고는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강원,인천권' 충훈고와의 예선리그에서 연장 승부치기 10회말 터진 김종석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한혁수 감독의 부천고는 3승 1패를 기록했고 김인식 감독의 충훈고는 2연승 뒤 2연패, 2승 2패가 됐다.

포문은 부천고가 열었다.
부천고는 6회 김종석의 안타와 구대승의 볼넷 등으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영환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충훈고는 9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손호영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에 이은 실책이 겹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자 무사 3루에서 손하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동점을 이뤘다.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한 경기는 기세를 이어간 충훈고로 기우는 듯 했다. 10회초 충훈고는 1사 2, 3루에서 손호영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1-3으로 뒤진 부천고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1사 2, 3루에서 이승준의 좌측 2루타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후 서동민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종석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부천고 선발 권기헌은 10이닝을 혼자 책임져 승리 투수가 됐다. 총 128개의 볼을 던졌고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으로 3실점(비자책)했다. 반면 충훈고 유영하는 선발 김홍경(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4삼진 1실점)에 이어 등판,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삼진으로 3실점(1자책)해 패전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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