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와 대전 시티즌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주와 대전은 16일 낮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상주(2승 4무)와 대전(3승 3무)은 개막 6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대전은 정규리그 1위 탈환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상주와 대전의 맞대결은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상주가 득점 1위 김정우를 앞세웠다면 대전은 박은호의 한 방으로 응수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전반 16분 최효진의 헤딩슛으로 대전의 수비를 흔든 상주. 상주는 전반 17분 장남석의 아크 정면 터닝슛까지 잇달아 작렬하며 공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대전의 반격도 매서웠다. 그 선봉에는 박은호가 있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김성준의 침투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박은호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 것. 비록 오른쪽 골포스트를 빗겨갔지만 위협적인 공격임에는 분명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접전은 여전했다. 상주가 김정우의 과감한 단독 돌파로 기세를 올리면, 대전은 박은호의 호쾌한 슈팅이 돋보였다.
줄기찬 공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의 승부수는 교체 카드.
대전은 박은호 대신 김도연을 출전시켰고, 상주는 조용태와 김동현을 잇달아 투입시키며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전술 변화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양 팀의 골문으로 26개의 슈팅이 향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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