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시에 경기를 치르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대전 시티즌의 왕선재 감독이 16일 낮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꺼낸 얘기다.
왕선재 감독은 지상파 방송 중계를 이유로 오후 3시로 예정된 경기가 1시로 당겨진 것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왕선재 감독은 "지상파에서 중계를 해준다는 사실은 고맙다. 그러나 낮 1시에 경기를 치르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나머지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왕선재 감독은 "이 부분은 프로축구연맹과 방송사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낮 경기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이런 부분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선재 감독은 상주전 무승부로 수원 삼성에 지난 15일 내준 정규리그 선두를 되찾지 못하고 승점 1차로 뒤지게 된 것에 대해 "크게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1위에 오르면서 부담감도 많았다. 남은 경기들에 집중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가을잔치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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