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김광삼, 롯데전 5⅔이닝 1실점 호투

'트렌스포머'김광삼(31, LG 트윈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팀에게 승리 기회를 만들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롯데 강타선을 틀어막고 신정락에게 공을 넘겨줬다.

김광삼은 "첫 선발등판 뭐가 있나요. 다른 생각을 하는 것보다 평소 때처럼 던지려고 노력하려고요"라는 말처럼 지난해 컨디션이 좋았을 때처럼 특유의 타자 무릎 근처의 제구력을 앞세워 호투했다.

올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 김광삼은 1회 1사 후 박종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조성환과 이대호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문규현의 유격수 앞 땅볼 1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벗어났다.

김광삼은 3,4회에도 주자들을 출루시켰지만 차분히 범타를 유도한뒤 5회에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시켰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타구가 잘 맞아 나가자 LG 불펜진은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어 강민호의 3루수 앞 땅볼 때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자 혹시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에 최계훈 투구 코치는 신정락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신정락은 전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83개를 던진 김광삼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에 지난 겨울 스프링캠프 때 사사키 가즈히로 인스트럭터로 부터 배운 포크볼까지 완벽하게 구사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LG 선발진은 더욱 더 강해졌다.

agass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