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은 기쁨 보다 승리 못한 아쉬움이 크다".
FC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후반 19분 곽태휘에 선제골을 내준 뒤 38분 하대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울산은 올 시즌 원정 첫 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올 시즌 첫 출전에 동점골을 터트린 하대성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비록 골은 넣었지만 홈 경기서 이기지 못한 실망감이 크다"면서 "모두 승리에 목마른 상황인데 홈에서는 이길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대성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부담감을 가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반드시 경기에 임하게 되면 승리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동점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 그는 "첫 경기서 넣어 기쁘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세리머니 하는 도중에 선수들은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 기쁨을 누릴 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상 훈련을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정도 됐다. 부상이 완벽하게 나아졌다.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하대성은 "우리팀의 득점이 굉장히 부족하다. 그래서 공격적인 부분에 많이 가담해야 하다"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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