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매일 승리만 한다면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의 웃음을 매일 볼 수 있을 것 같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김광삼의 5⅔이닝 1실점 호투와 부상에서 복귀한 이택근의 2타점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선발 김광삼의 호투가 빛났다. 김광삼은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틀어 막았다.

경기 후 박종훈 감독도 "경기 흐름 상 타격전을 예상했는데 선발 김광삼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있는 모습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그는 "특히 김광삼은 캠프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작년보다 제구가 낮게 형성되면서 기대 이상으로 피칭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틀 연속 롯데를 물리친 LG는 8승4패를 기록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지난 12일 사직 두산전 무승부까지 하면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3승1무8패가됐다.
한편 양승호 감독은 "선발 투수(이용훈)가 초반에 일찍 무너졌는데 감독의 판단 미스였다"고만 말했다. 이날 이용훈은 1회 집중 6안타를 맞고 ⅔이닝 4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2연승의 신바람을 달린 LG는 17일 선발로 심수창을,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송승준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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