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매듭을 지을 수 있었던 숫자다".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이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SK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7-5로 신승을 거뒀다. 팽팽한 승부에서 넥센이 수비실책으로 자멸했다.

이로써 SK는 역대 12경기만에 시즌 10승(2패)에 성공했다. 이는 SK 팀 최소경기 10승 기록이다. 역대 최소경기 기록은 2003년 삼성의 10경기 10승이다. LG와 2경기차를 유지한 채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10승은 하나의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숫자"라면서 "올라갈 토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치고 나갈 수 있는 첫 고비를 넘겼다는 뜻이었다.
또 4월 목표 승수에 5승을 남긴 수치이기도 하다.
"일찍 끝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한 김 감독은 이날 첫 승에 실패한 김광현에 대해 "5회 2사 후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다"면서 "컨트롤 미스가 많았다"고 평했다.
이어 "이승호가 게임을 만들어주긴 했는데 정우람으로 넘어가는 투수 교체 시기를 놓쳤다. 벤치가 미스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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