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독일 진출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데 기여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폭스바겐 아레나서 끝난 상파울리와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볼프스부르크는 시즌 전적 6승 11무 13패로 승점 29점, 리그 16위를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15위 슈투트가르트는 쾰른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 볼프스부르크로부터 달아났다.
이날 구자철은 후반 27분 디에고 대신 투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1-1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의 의도와 경기는 흘러갔다. 구자철이 투입되고 5분 만에 마티아스 레만에 역전골을 내준 것.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볼프스부르크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 44분 동점골을 터트린 것. 구자철이 올린 왼쪽 코너킥을 얀 폴라크가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정말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구자철의 코너킥도 절묘했다.
얀 폴라크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는 강등권 경쟁 팀 상파울리에게 승점 3점을 허용하지 않게 됐다. 16위와 17위는 천지차이다. 17위는 2부리그로 바로 강등을 당하지만 16위는 2부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6위를 지킨 볼프스부르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 함부르크는 같은 시간 임테흐 아레나서 열린 하노버와 홈 경기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는 있었지만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함부르크와 하노버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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