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공격P 3' 이승현, "기쁨은 오늘까지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17 07: 55

"프로 데뷔 후 한 경기서 공격 포인트 3개를 기록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렇지만 기쁨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지난 1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홈경기서 이승현이 1골 2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전적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 올랐다. 또 최근 홈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이승현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전광환의 크로스를 받은 이승현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고, 전반 39분과 후반 34분에는 이동국과 로브렉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런 활약에 이승현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서 2골을 넣은 적은 있지만 공격 포인트 3개는 처음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기뻐는 했지만 흥분하지는 않았다. 이승현은 "기쁨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매번 부족함을 느낀다. 강팀과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오늘을 기회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승현은 "최강희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렇지만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혼을 내신다. 오늘은 좋은 평가를 내리셨지만,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부분을 가다듬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현은 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서 세레소 오사카에 0-1로 패한 뒤 아쉬움에 잠을 못잤다고 한다.
 
이승현은 "남아공 월드컵 전훈 멤버에 뽑혔을 당시 세레소의 김보경과 룸메이트였다. 그런데 지난 세레소전에서 공만 잡으면 보경이를 비롯해 2∼3명이 에워쌓다"며 "그날 지고나서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해 잠을 자지 못했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신적인 부분이나 몸싸움 등에서 밀리지 않고 꼭 승리하겠다"고 오는 20일 열릴 세레소와 홈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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