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홈런 추신수, 4G 연속안타

[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추추트레인' 추신수(29)가 열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2푼6리로 조금 올라갔고, 6타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홈런포를 앞세운 인디언스는 8-3으로 완승을 거둬 시즌 10번째 승리(4패)를 따내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올스의 에이스 제레미 거스리를 상대로 추신수는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거스리의 바깥쪽 높게 형성된 투심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로그레시브필드의 19피트(6미터)나 되는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홈런이 기폭제가 돼 인디언스는 3회에만 4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6-1로 리드한 4회 1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때려 선행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카를로스 산타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두로 나선 7회에는 좌완 구원투수 마이크 곤잘레스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를 치는데 그쳐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18일 오리올스의 브래드 버거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