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닉쿤 취재중 눈물…예능도 별수없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4.17 07: 32

새로운 커플들의 가세로 활기를 찾은 MBC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가 낚시성 예고라는 암초에 걸려 시청자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주 미리보기에 등장, '우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닉쿤의 눈물이다. 몇 몇 매체를 통해 예고 기사까지 보도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자세한 내용의 16일 본방송을 기다렸다.
지난 주 방송 예고에서는 닉쿤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채 우는 듯 고개를 숙였고 자막은 '취재 중 눈물을 흘린 닉쿤의 사연은?'으로 전파를 탔다. 당연히 시청자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작 16일 본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이 빠졌다는 게 시청자 지적이다. '우결'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지난 주 예고 때문에 닉쿤눈물 이라는 단어가 인터넷 검색어에 순위를 올렸다. 저도 기대했고 기사에 나온 빅토리아양의 속 깊은 반응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방송된 에피소드 어디서도 닉쿤의 눈물은 볼 수 없었다'고 항의했다.
쿤토리아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예고를 단지 시청률을 위해 시청자를 낚는 도구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쿤토리아 커플을 이용해서 단발성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것까지는 괜찮아도 진실의 잣대아래 토요일 오후, 우결을 보는 수많은 시청자들을 우롱해서는 안된다고'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닉쿤의 눈물이라는 예고 이슈를 빼면 어떻하냐. 미방송분을 다음에라도 올려달라'고 제작진에게 부탁의 글을 남겼다.
이날 '우결'은 다음주 예고로 한국 배드맨턴의 꽃미남 스타 이용대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우결을 등장시켜 또다른 관심끌기에 성공한 상황이다.
한편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우결'은 전국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렸다.
mcgwire@osen.co.kr
<사진> i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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