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극장가는 휴먼 감동 드라마(그대를 사랑합니다), 혹은 코미디(수상한 고객들, 위험한 상견례)의 광풍이라고 할만하다. 관객들이 가슴 떨리는 멜로 영화 한편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 멜로 영화 기근 속에서 하반기 개봉을 앞둔 작품 중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은 멜로 커플 조합은 누구일까?
■ ‘오직 그대만’ 소지섭-한효주
먼저 정통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이 올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간지’ 소지섭과 ‘청순 미인’ 한효주가 주연으로 나서 충무로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직 그대만’은 잡초 같은 인생을 살아온 전직 복서 철민과 어두운 미래 앞에서도 씩씩한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이다. 송일곤 감독은 “진실된 감정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마련” 이라며 두 배우를 통해 구현할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적과의 동침’ 김주혁-정려원
4월 28일 개봉하는 영화 ‘적과의 동침’에서는 김주혁과 정려원이 애틋한 러브라인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이라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가 만든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오는 웃음과 감동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휴먼 드라마이지만 극중에서 김주혁 정려원의 알콩달콩 러브라인이 선사하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다.
김주혁은 극중에서 북한군 장교로, 정려원은 남북의 이념은 전혀 상관없는 당찬 시골 처녀 설희로 분한다. 두 사람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어쩔 수 없는 강한 이끌림으로 서로를 향한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써내려간다.

■ ‘레드머플러’ 정지훈-신세경
‘월드스타’ 정지훈과 ‘충무로의 블루칩’ 신세경의 러브라인도 있다. 공중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머플러’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멜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레드머플러’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목숨을 건 작전, 그리고 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정지훈 신세경을 비롯해 유준상, 김성수, 이하나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 ‘가비’ 주진모-김소연
주진모와 김소연은 첩보 멜로 영화 ‘가비(加比)’의 주연으로 나서 멜로 호흡을 맞추다. 느와르 풍의 첩보 멜로 영화 ‘가비’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대피했던 아관파천시기, 일본의 계략으로 조선에 잠입한 스파이들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려는 고종을 암살하기 위한 비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주진모는 작품을 이끌어가는 러시아 사기단의 최고 사격수 ‘일리치’ 역에, ‘일리치’와 함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 역으로 김소연이 나선다. 두 사람은 격동의 시기에 비밀 임무 수행은 물론 격정적인 멜로 호흡도 맞추게 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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