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용병과 3년차 신예가 맞붙는다.
17일 광주구장에서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 한화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KIA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특급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6), 한화는 3년차 신예 투수 장민제(21)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로페즈는 올해 2009년 위력을 되찾으며 KIA의 가장 믿을 구석으로 자리 잡았다.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9. 특히 2경기 모두 8이닝씩 던질 정도로 이닝이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6이닝 동안 피안타는 단 10개밖에 맞지 않았고 사사구는 4개만 내줬다.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이에 맞서는 장민제는 올해 첫 선발등판을 가진다.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최근 부진한 송창식을 대신해 한 자리를 꿰찼다. 중간이었지만, 인상적인 피칭으로 한대화 감독의 눈에 들었다.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6⅔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냈다.
상대 전적에서 두 투수 모두 강한 면모가 있다. 로페즈는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장민제도 지난 6일 대전 KIA전에서 중간으로 나와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KIA는 6승6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확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7연패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분위기 반전의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중요한 한판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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