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란 팀의 연패를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 오늘은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송승준(31)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롯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송승준을 앞세워 최근 4연패, 1무를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상대 선발은 심수창(30)이다.
롯데는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초 4연패에 빠지며 신임 양승호 감독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투타의 전반적인 불균형이 불러온 문제다. 그러나 양승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믿음과 신뢰를 보이고 있다.

송승준은 올 시즌 두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6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12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송승준에게는 개인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팀의 승리다. 특유의 스플리터가 LG 타자들을 괴롭힐 전망이다.
LG 선발 심수창도 지난 두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6일 SK전에서는 4⅔이닝 4실점했지만 12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시련의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주무기인 스플리터가 얼마만큼 낮게 제구가 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은 양팀 모두 최고 수준이다. LG는 최근 승리를 한 경기를 되돌아 보면 타자들의 높은 집중력이 비결이었다. 반면 롯데는 테이블세터진의 출루 부재와 더불어 중심타선에서도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득점력 빈곤에 빠져있다.
과연 송숭준이 팀의 연패를 끊어 낼 수 있을까. 오늘 만큼은 롯데에게 승리가 절실한 하루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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